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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만원대에 1GB 데이터 제공…저가요금제 손보나
데이터 최대 3.3배 늘린 무약정 저가요금제 출시
2018-03-14 13:49:22 2018-03-14 13:49:2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KT가 3만원대 저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고객 혜택 강화를 내세우며 요금제 개편에 나선 가운데 KT도 새 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저가요금제 혜택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KT는 약정 없이 기존 데이터 선택요금제보다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14일 출시했다. 최근 증가하는 자급제폰이나 중고단말기 사용자도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가입할 수 있다. 3만원대 저가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점도 특징이다.
 
LTE 데이터 선택 32.8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보다 3.3배 많은 1GB를, 38.3 요금제에서는 2.5배 상향된 2.5GB를 제공한다. 43.8 이상 요금제에서도 2배 증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 단계 상위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매월 최소 5500원의 요금할인을 받는 셈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약정 잔여기간과 무관하게 재약정 시 할인반환금(위약금)도 유예한다. KT의 기존 20% 선택약정 가입자 300여만명은 약정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25% 요금할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로써 KT를 포함,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모두 재약정 고객에게 위약금을 유예하고 있다.
 
또 KT는 하반기부터 로밍 음성통화 요금을 기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로밍 음성통화 시 실시간 요금 안내를 받는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합리적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KT는 지난해 로밍요금제 신청 없이 데이터로밍을 이용한 고객에게 국내 표준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패킷당 0.275원)으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고 하루 1만1000원에 도달하면 추가요금 부담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8만원대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도 지난 5일 선택약정 위약금 구조 개편, 무약정 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 개편에 나섰다. 
 
KT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요금제 출시, 약정할인제도 개편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KT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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