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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생 창업 펀드 200억 조성…“청년창업 적극 지원”
지난해 대비 30억 증액·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 확대
2018-03-08 15:24:32 2018-03-08 15:24:3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부가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대학생 창업 펀드를 조성한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전용 펀드인 ‘대학창업펀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해 8일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의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대학과 정부가 출자해 마련한다.
 
정부 출자액 120억원으로 처음 시작된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은 지난해 5개 대학창업펀드를 선정하고, 대학의 매칭을 통해 총 188.5억 원의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억원 증액된 150억원으로 대학과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기술사업화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에서 운용하고, 대학 내 창업기업 위주로 투자액의 75%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또 선정된 대학창업펀드는 최대 10년 간(투자 5년, 회수 5년) 운영되고,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해당 사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올해는 신규 기술지주회사 참여 기회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학창업펀드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회사와 선정된 기술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예산을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구분해 더 많은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방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도 유도한다. 지방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제시하거나 기술지주회사 간 공동운용 또는 타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출자자로 참여할 경우, 정량평가(1차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고, 지방 창업 기업 투자 활성화와 후발 기술지주회사의 창업 기업을 육성한다. 
 
대학법인, 산학협력단의 경우는 펀드 출자를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 비율(펀드 결성액 20%이상 업무집행조합원의 출자 필요)로 인정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펀드 출자금 매칭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보다 쉽게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대학창업펀드는 한국벤처투자(주)에서 사업 공고부터 펀드 청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다음달 초가지 각 대학의 신청을 받고, 5월 중 대학창업펀드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대학창업펀드는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여 고용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며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에 대해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학생 창업인과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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