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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가정용 CCTV 해킹 방지 기술 공개
20일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 개최
2017-09-20 16:01:07 2017-09-20 16:01:0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보안기술 역량을 공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국조폐공사가 가정용 인터넷 CCTV 해킹을 방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조폐공사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위변조방지,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IoT 보안모듈'(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술은 최근 가정 내 사용이 늘고 있는 IoT 기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가정 내 CCTV, 스마트 전력량계, 커넥티트카 등 적용할 경우 비인가자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고, 기기들 사이에 교환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어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이건철 보안제품사업단 단장은 "스마트미터나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가전 및 의료기기 등 다양한 IoT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신뢰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부터 전국 25개 자동차검사소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짜휘발유 판별 용지' 시연회도 개최됐다. 판별 용지는 가짜 휘발유의 특정 성분에 반응하도록 고안돼 접촉 후 2분 이내에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된다.
 
조폐공사는 "유사 휘발유에 의한 탈세는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번 가짜 휘발유 판별 서비스로 탈세를 막고 환경오염과 자동차 마모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상품 또는 부품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보안라벨 통합 솔루션'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화장품, 의류, 의약품 등 제품에 부착된 특수 보안라벨을 통해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밖에 ▲짝퉁 화장품 등을 판별할 수 있는 60여종의 정품인증 패키지 ▲의약품, 자동차 튜닝부품, 수입품 등 11종의 정품인증 라벨 ▲가짜 홍삼을 가려낼 수 있는 홍삼 전용 은화 용지 등 기술도 소개됐으며, 위변조 방지 와 보안기술 강화를 위한 조폐공사와 중소기업 간 협업 사례 발표회도 진행됐다.
 
조폐공사는 IoT 기기 사용 확대 등으로 데이터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나눔 설명회'에서 가짜휘발유 판별 용지 시연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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