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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김성경 스냅스 대표 "디지털사진인화 업계 1위…내년 상장 계획"
"지난해 매출 200억 달성…DIY 상품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인기"
"글로벌 온라인사진업체 '셔터플라이'·'씨위' 처럼 크고 파"
2017-06-30 06:00:00 2017-06-30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스냅스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사진인화, 포토북 등 다양한 DIY(Do It Yourself·원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방식) 포토상품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사진인화 스타트업이다. 
 
김성경 스냅스 대표는 지난 2003년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했던 시기에 디지털카메라가 필름을 대체할 것으로 판단하고 디지털사진 인화와 관련된 온라인 서비스를 창업하게 됐다. 그 때 탄생한 서비스가 스냅스이다.  
 
스냅스는 DIY 포토상품이 강점이다. DIY 포토상품으로 사용자 개인이 소유한 사진과 이미지로 책과 달력, 머그컵 등을 직접 디자인·제작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구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개개인이 자신만의 유일한 상품을 스스로 제작 한다는 점에서 구매자 만족도가 높았다. 스냅스 인기 상품인 포토북의 경우 사진인화와 달리 그날의 기록들까지도 텍스트로 입력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사진을 압축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매력적인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냅스'는 업계 최초로 지난 3월 200만앱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서비스인 '스냅스일기'의 경우 누적 참여자 수 150만명을 달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글로벌 론칭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서비스의 기능 개선을 위해 내부에 R&D(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구매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HTML5 기반의 편집 프로그램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신 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편집 프로그램은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등 어디서든 포토북과 상품을 제작 할 수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업계 최초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시작해,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색상관리, 자체 개발한 이미지 보정 기술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설비는 북미와 유럽의 선두업체들에서도 방문하며 관심을 보일 정도이다. 
 
김성경 스냅스 대표. 사진/스냅스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3년 서울 숭례문에서 카메라 도매업을 하고 있던 당시,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했다. 디지털카메라가 출시되고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필름 카메라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그에 따라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레 필름 인화의 비율은 줄어 들었다. 그때 사람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인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더 쉽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데 일조하고자 2003년 12월 온라인 사진인화 서비스를 창업하게 됐다. 지금까지 10여년간의 연구와 개발로 지금의 스냅스가 만들어지게 됐다.
 
이 분야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는지.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앞으로 필름은 사라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필름과 디지털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즉시 확인이 가능한 점이다. 기존 필름 카메라는 인화가 되기전까지 사진을 볼 수 없었다면 디카는 바로 바로 사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을 더욱 쉽게 찍고 접하게 되고 그 부분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어필되면서 필름 카메라를 빠르게 대체를 했다고 생각했다. 디지털카메라 대중화를 통해 사진을 촬영하고 소장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거란 믿음이 있었다. 그렇다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고 거기서 나오는 디지털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디지털이다 보니 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점이 가장 큰 가능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초반 회사 운영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초반엔 그 가능성만을 믿고 비즈니스를 시작 했다. 사업을 시작 하기 전엔 충분한 충분한 시장조사가 진행이 돼야 하는데, 시장조사라는 과정을 간과한 채 사업을 시작 했기에 처음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예전에는 온라인사진시장에 진입하는데 허들이 없어서 이미 150여개의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사진(포토)시장 자체가 치킨게임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초창기엔 기존에 필름 사진을 인화 하던 것처럼 낱장 사진을 인화 하는데 그쳤고, 가격 경쟁력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었다. 상품의 가격 경쟁력 및 가치가 낮아 지다 보니 이를 대체 할 만한 것이 필요 했고, 끊임 없이 고민을 했지만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우연히 한 구매자가 아기 돌잔치 초대장을 직접 디자인한 템플릿으로 제작을 한 것을 보고 "우리는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사진을 넣어서 만들 수 있도록 제공해 DIY가 가능한 포토 상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게 됐다. 실행에 옮겨 디자인된 사진인화 즉 디자인사진부터 시작해 포토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 하게 됐고 이후 큰 성장을 하게 됐다. 
 
스냅스의 국내외 수치적 성과는.
 
스냅스 앱은 업계 최초로 올 3월 200만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 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은 200억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서비스 '스냅스일기'의 경우 누적 참여자 수 150만명을 달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글로벌 론칭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냅스의 DIY 포토북. 사진/스냅스
 
"지난해 매출 200억 달성…DIY 상품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인기"
 
 스냅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스냅스는 더욱 편리한 기능 개선을 위해 내부에 R&D센터를 두고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엔 구매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HTML5 기반의 편집 프로그램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신 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편집 프로그램은 타사와 달리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하지 않고 PC나 모바일 등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포토북과 상품을 제작 할 수 있다.
 
또 품질에 대한 자부심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업계 최초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색상관리, 자체 개발한 이미지 보정 기술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설비는 북미와 유럽의 선두업체들에서도 방문해 관심을 보일 정도로 가장 최고의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성과는.
 
올해 3월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된 앱을 출시하면서 이제 막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냅스가 국내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 라는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미주와 유럽까지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있는지.
 
올해 9월 신규 사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스냅스와는 다른 차원의 서비스로 현재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인공지능(AI)를 적용한 포토북 서비스를 연내 출시 할 예정이다. 구매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계속해서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상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상장시기는 내년 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기에 급급한 상장 보다는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 받으면 그때 상장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공모를 받는 자금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업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에 사용하고,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데 사용 할 계획이다.
 
스냅스 앱. 사진/스냅스
 
"글로벌 온라인사진업체 '셔터플라이'·'씨위' 처럼 크고 파"
 
회사의 최종비전은 어떻게 되는지?
 
온라인사진시장의 경우 북미, 유럽과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동종 업계 시장 규모는 굉장히 크다. 특히 미국의 셔터 플라이와 유럽의 씨위 같은 곳은 국내 시장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매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을 봤을때 온라인사진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1차 목표는 시장을 그들만큼 키우는 것이 목표다. 구매자들의 사진을 보면 사람들은 즐거웠던 순간, 인생에서 기억 되고 싶은 순간을 간직하고자 하는 욕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인생의 기록과도 같은 특별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을 스냅스를 통해 더 쉽게 간직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나아가 사진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긍정적이고 밝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냅스의 최종 비전이다.
 
회사의 조직구성은.
 
스냅스는 총 4개의 본부로 14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편집 프로그램 개발과 전체적인 솔루션,  모바일앱 개발을 담당 하고 있는 R&D연구 센터를 비롯해 서비스와 상품 디자인을 기획하고 운영 하는 서비스 운영 본부, 제품 생산 및 관리를 담당하는 생산본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스냅스 본사에서 김성경 스냅스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스냅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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