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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900원대로 떨어졌다. 500만명이 웃었다
2017-03-13 13:43:44 2017-03-13 13:43:44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환전 준비에 들어갔다. 엔화 가치가 내리면 더 적은 비용으로 일본 여행이 가능하다.
 
13일 오후 1시 12분 현재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원·엔 매매기준율은 100엔당 999.26원을 기록 중이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5일이후 처음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6월 27일 1165.15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세다.
 
원·엔 환율이 내려가는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원화 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자리한다.
 
                                                                                                       사진/뉴시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어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호조로 나오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6%로 반영 중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가치도 따라 오른다. 유로, 엔, 원 등 다른 나라 통화 가치는 내려간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화 표시 고금리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이는 달러화 환전 수요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 일본 여행 비용도 내려간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09만300명에 달했다. 만약 일본 방문객 1사람당 평균 10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원 내려갈 경우 수백억원에 이르는 차익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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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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