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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보합권에 갇힌 증시
2008-03-05 12:43:31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이틀째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반등폭은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4.27포인트 오른 1680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지수도 1.8포인트 상승한 6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새벽 마감한 미국증시가 장중 큰 폭의 조정을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마감한 데 따른 영향으로 우리 증시는 보합권의 출발은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동반되면서 여전히 주도세력과 주도주를 찾지 못한 가운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보합권에서 지리한 공방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 통신, 종이목재 업종은 약세권에서 맴돌고 있다.
 
 대형 IT종목의 강세는 긍정적이지만 최근 시세 주도력이 떨어진다는 점과 매매주체의 연속성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이다.

 종목별로 M&A 얘기가 불거진 현대건설이 5%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으로 삼성전기, LG전자, 하이닉스 등 IT대형주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밖에 CJ는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는 등 여전히 모멘텀 보유 종목의 시세흐름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지수보다는 종목장의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이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만이 외롭게 시장을 받치는 모습이지만 유가증권시장의 영향으로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성우하이텍 등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컴즈는 여전히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일까지 강한 흐름을 보이던 음원주 등 테마의 흐름도 오늘은 정체양상이 나타나면서 테마 내 일부 종목만의 제한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틀간의 정체가 누구를 위한 공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조심스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다 주요 매매주체들의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어 여전히 보수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모습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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