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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정의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주주권익 보호 강화”
이사회 내 독립적 기구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03-18 10:16:39 2016-03-18 10:16:39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부회장이 기아차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오너가(家)로서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기아차(000270)는 18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7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인 박한우 사장과 사외이사인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도 재선임했다. 이사의 보수 한도는 동결했다.
 
이날 주총의 안건은 참가 주주의 동의와 제청으로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이형근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끊임없는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톱 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겠다"면서 “판매력 강화, 상품·마케팅·고객채널 혁신, 고효율·수익 체제 강화, 신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이사회 내 독립적 주주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기반으로 주주권익 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선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경영 사항이나 배당과 같은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등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주주와의 소통 활성화 및 주주권익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발굴을 위해 회사의 핵심 현안을 상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제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기아차 '제72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의장인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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