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중국식품포장 "수직계열화로 캔 생산능력 확충"
진민 대표, "매출·순이익 성장률 연평균 20% 지속할 것"
"한국 기업 1곳과 협상 중"
2011-12-07 12:00:00 2011-12-07 14:45:56
[정주(중국)=뉴스토마토 박제언ㆍ정헌철 기자] "중국식품포장(900060)의 하남성 자회사는 제관에서 음료주입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진민 중국식품포장 대표는 지난 5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 소재 임영가미인철제관유한공사(이하 임영가미)와 하남화관양원음요유한공사(이하 하남화관) 신공장에서 기관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식품포장은 하북성, 사천성, 하남성, 안휘성 등 6개 자회사를 설립했고 금속용기 연산 생산능력이 28억개에 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3피스(piece) 캔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신공장 임영가미와 하남화관은 지난 5월 설립했다. 현재 1차증설을 완료했고 앞으로 4개의 제관라인을 늘려 총 생산규모를 40%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남화관은 최대고객사인 하북양원과 51대 49의 비율(중국식품포장:하북양원) 합자해 설립했다.
 
진 대표는 "하북가미, 영청가미, 형수가미, 사천화관에 이어 초주가미와 임영가미를 신설하면서 연산 16억캔에서 25억캔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12월 기준 연산 25억캔을 이미 달성해 매출액 2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식품포장의 2011년 반기기준(원화기준) 매출액은 88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6억원, 26억원을 기록했다.
 
캔 겉면을 코팅하고 프린팅하는 설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연평균 20%대 실적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코팅 및 프린팅 비용은 캔 제조 원가의 10%를 차지한다. 현재 코팅과 프린팅에 대한 제조 50%는 외주가공으로 돌리고 있으나, 초주가미 공장에서 중국식품포장이 직접 코팅·프린팅을 하며 외주가공의 20%를 절감할 전망이다.
 
진민 대표는 "초주가미의 코팅·프린팅 시설 투자로 인한 외주가공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을 현재 3% 수준에서 7~8%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수직계열화 노력을 통해 연평균 매출액은 물론 순이익 성장률 2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중국식품포장은 한국 내 식음료업체와 사업협력은 물론 중국 본토내 추가 진출 계획도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 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나 3~4개 한국업체와 논의했고 그 중 1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협력사인 화북양원이 내년 초 상장을 계획 중으로 호북성, 호남성, 복건성 진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식품포장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