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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틀차 12개 항만 '정상운영'…"물류 피해 없어"
2022년 끝나는 '안전운임제' 연장 요구…3500명 참가
2021-11-26 16:51:11 2021-11-26 16:51:11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총 3500명이 참여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이틀차, 전국 12개 항만 모두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는 27일 파업 참가자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멘트 생산 공장 등의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요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와 시멘트·철강 등 화주공장 진·출입로 중심으로 집결한 화물연대노조 조합원 수는 3580명이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73.5%)은 평시와 유사하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반·출입량은 1만1000TEU(1TEU=20ft 컨테이너 1개)로 사전수송조치 등 운송일 조정에 따라 평시(3만8000TEU)의 30% 수준이다.
 
현재 시멘트는 남부지역(대전·포항·군산 등) 유통기지를 중심으로 출하 중이다. 화물연대와 마찰을 피하려는 차주들이 의왕 유통기지로 운송을 자제하는 상황이다.
 
일부 시멘트와 철강 생산공장 등에서 부분적인 출하 차질이 있으나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장으로부터 시멘트 생산공장 4곳의 출입방해 동향을 접수해 경찰의 협조를 통해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국가적인 물류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를 핵심요구사항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에게 최저운임을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가 시행됐는데 3년 기한 일몰제로 내년 말 끝날 예정이다. 이를 계속 연장하고 화물차 전체로 확대하라는 것이다.
 
화물연대 측은 "과속, 과적을 줄여 국민 안전이 보장되고 화물차 기사의 생계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지역별 파업 동향을 지속 파악하면서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주요 요구사항인 화물차 안전운임제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화주·차주·운수사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업의 마지막 날인 오는 27은 각 지부별 파업 참여인원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 집결해 공공운수노조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예상 참여인원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물류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요 항만 및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와 시멘트?철강 등 화주공장 진?출입로 중심으로 집결한 화물연대노조 조합원 수는 3580명이다. 사진은 파업 참가로 멈춘 화물차들.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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