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최초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이 한국 음악사 100년을 돌아보는 공연 ‘백년악몽(百年樂夢)’을 연다.
오는 28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하늘에서 열리는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작교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된다. 우리 음악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본다는 의도를 담았다.
공연에서는 국악과 일렉트로닉, 헤비메탈, 랩,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전혀 새로운 국악의 정체성 모색을 시도한다. 장석진·신지용 작곡가의 새로운 작품 6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장석진 작 ‘일렉트로닉스와 국악 관현악을 위한 <헤로도토스 : 역사의 시선>’으로 막이 오른다. 다양한 국악기와 함께 드럼·신디사이저·일렉트로닉스 등 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진다.
마지막 무대는 신지용 작 ‘열하분출’이다. 심벌즈·자바라·팀파니 등 서양 타악기가 다양한 국악기와 만나 하모니를 연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미국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이춘승이 지휘를 맡는다. 소리꾼 윤은서·김예진, ‘국악 그룹 도시’가 함께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우리 음악이 지난 100년 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국악을 접목한 대중음악을 더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고 있는 건 아쉽다”며 “중앙국악관현악단과 작곡가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국악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서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
중앙국악관현악단 ‘우리 음악 100년사 – 백년악몽’ 공연 포스터. 사진/중앙국악관현악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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