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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규제에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반토막'
전국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 20조8천억…2020년 대비 절반 수준
2021-11-22 14:52:25 2021-11-22 15:35:24
권역별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 사진/직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전매제한 등 규제가 이어지며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총액은 수도권 5조4000억원, 지방 15조4000억원 등 총 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양권·입주권 거래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전국 35%, 지방 53%, 수도권 18%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은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수도권 1만567건, 지방 3만9898건 등 총 5만465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수도권과 지방 각각 32.5%, 56.5% 수준에 그치며 거래량과 거래총액 모두 급격히 위축된 시장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북과 경남,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 237건, 거래총액 3838억원으로 거래량은 2년 연속 1000건 미만, 거래총액은 2008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전매제한에 이어 2020년 9월 시행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 택지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연장하는 등의 영향으로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며 "매도와 매수가 제한되면서 분양권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분양권 수요가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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