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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이현이 “축구 하며 동료애·소속감 생겨”
2021-11-18 17:27:41 2021-11-18 17:27:4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의 연중 사회공헌 글로벌 지식플랫폼인 SBS D포럼(SDF)의 아홉번째 세션에서 진정성은 어떻게 전달되는 걸까?’라는 주제로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의 연출을 맡고 있는 이승훈 PD와 함께 '진정성'에 대해 모색했다.
 
이승훈 PD "올해 초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골때녀'를 만들게 됐을 때 처음엔 여성들이 축구를 한다고 하면 우당탕탕 넘어지면서 몸 개그가 나오고, 공이 필드 밖으로 나가는 돌발 상황으로 웃음이 메인이 될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촬영을 마치고 편집실에서 화면을 찬찬히 보니, 선수들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너무 진짜다"고 전했다.
 
그는 "'골때녀' 속 팀마다, 선수들마다 축구를 하는 이유가 뭘까, 왜 죽도록 열심히 뛰고 있는걸까에 집중하게 됐다" "무한 경쟁 속에서 무엇인가를 함께 꿈꾸고 성취해 나가는 즐거움, 땀 흘리며 하나가 되는 일의 가치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코너에서 '골때녀'의 출연진 모델 이현이와 방송인 사오리와의 대담도 진행됐다.
 
이현이는 "모델이라는 일은 오롯이 혼자 하는 일인만큼 팀이 있어본 적이 없다. 축구를 하며 팀워크를 느끼고 동료애가 생기면서 소속감이 생긴 게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개인의 기량을 뽐내는 스포츠였다면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을 텐데, 팀 스포츠가 주는 집중감, 열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오리는 "인생 처음 축구를 해봤다" "혼자 한강에서 연습 중이었는데, 모르는 분이 멀리서 쳐다보더니 다가와 가르쳐주더라. 알고 보니 그 분이 이영표 감독님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D포럼 '골때리는 그녀들' 이승훈PD, 이현이, 사오리.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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