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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지스타 2021)2년만에 막올린 지스타…게임사들, 온·오프라인 준비에 '구슬땀'
올해 지스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
방역 우선한 이용자수 제한에 다소 한산
업계, 온오프라인 병행해 이용자 이목끌기 나서
2021-11-17 17:15:08 2021-11-18 10:48:02
[부산=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연중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의 닻이 올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주최,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오는 21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 앞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지나다니는 모습. 사진/이선율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 2년만에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인지 지스타 행사장 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개막식 첫날에는 인파가 많지 않아 다소 한산한 편이었다. 올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하루 관람객 숫자를 6000명으로 제한했다. 많게는 7만명까지 행사장을 수만명이 오갔던 지난 지스타 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다.
 
개막 첫날인 17일 오전 부산역에 내려 벡스코 B2C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에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광고판이 눈에 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발할라라이징' 호재에 힘입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도 총 7개의 신작을 선보이는 한편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힘을 많이 준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주목받는 곳은 크래프톤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한 규모로 무대를 꾸며 이용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스타2021 행사장 내부 전경. 사진/이선율 기자
 
이외에도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레드브릭, 하루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한다.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쿠카게임즈 등 해외 기업들도 캐릭터 코스프레를 마련하는 등 화려하게 전시장을 꾸몄다.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는 B2B관이 마련돼있으며 총 313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위메이드, NHN, 플레이위드 등이 참여했으며, 이외에 중소기업들도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전용기 의원 등이 지스타2021 행사장(크래프톤 부스)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선율 기자
 
개막식이 본격 열린 오후 2시경부터 게임업계 주요인사와 국회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 부산시의회 신상해 시의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부스를 돌며 게임 담당자들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지스타는 방역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이를 위해 B2C관은 야외 및 기타 시설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예년보다 체험할 수 있는 장은 협소하게 줄어든 모습이다. 게임사들은 지스타의 핵심은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이긴 하지만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준비에도 신경을 보다 써 이용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노주 카카오게임즈 모바일마케팅실 실장은 "이번에는 방역지침이 까다로운 환경속에서 준비를 했고 오프라인으로 오실 수 있는 이용객들이 숫자가 제한되다보니 온라인으로도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썼다"면서 "원래는 직접 와서 체험하는게 메인이었다면 이번 지스타는 좀더 간접 체험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결정해주신 참가기업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5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게임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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