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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상 최고가…비트코인 8천만원 돌파
2021-11-09 11:29:25 2021-11-09 11:29:2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4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역시 6만6000달러대를 넘어서며 종전의 최고가인 6만6900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9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15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14% 오른 4775.1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때 4794.87달러까지 올라가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지난 5월 당시 최고가인 4200달러대에 근접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55% 상승한 6만6304.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6900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8천만 원을 넘나들고 있다.
 
CNBC는 이날 이더리움의 강세가 `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가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고 짚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이나 중개인의 통제·개입 없이 이용자끼리 컴퓨터 코드로 제어되는 `스마트 계약`을 맺고 각종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네트워크상를 활용한다.
 
다만 최근 규제 당국이 디파이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곧 이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올 초부터 시작된 NFT 열풍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진단도 나온다.이더리움은 또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지털 가상자산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도 많이 쓰이는 기반 기술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디지털 콘텐츠로, 복제가 불가능해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불린다. 지난 3월에는 영국의 유력 경매회사 크리스티스에서 NFT 디지털 그림이 6900만달러(약 817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지난 8월12일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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