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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주택도시기금 전월세대출 금리 0.5%p 인하
우대형 금리 1.0%로 동일…"모든 은행 금리 동일"
2021-05-07 14:07:53 2021-05-07 16:06:07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도시기금 대출의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주택도시기금대출 기본 금리를 인하했다. 대상 상품은 주거안정월세 대출로, 일반형 고객을 대상으로 2.0%에 제공하던 대출 금리를 0.5%p 낮춘 1.5%로 적용한다.
 
다만 우대형 금리는 1.0%로 동일하다. 상환 방법 및 금리재산정주기에 따라 적용일은 달라질 수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같은 날 주거안정월세 대출 기본 금리를 0.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일반형 고객에게 2.0%로 제공했던 금리를 1.5%에 제공한다. 우대형 금리는 1.0%로 동일하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주거안정월세 대출의 일반형 상품 금리를 0.5%p 내렸다. 
 
주택도시기금대출은 무주택자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으로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따른다. △주거안정 월세대출 △버팀목전세자금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중소기업 취업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이 있다. 현재 국민·신한·우리·농협·기업은행 등 5개 은행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금리 인하를 정하는 거라서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정책 상품이기 때문에 모든 은행들 금리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내 '영끌(영혼을 끌어모음)', '빚투(빚 내서 투자)' 현상으로 가계빚이 늘자 금융당국이 대출을 옥죄면서 금리가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 시대 속 대출 문턱은 높아지면서 예금·대출 금리 간 차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월(2.74%) 대비 3bp(bp=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2.39%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2019년 6월(2.74%) 이후 21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다. 
 
시중은행 창구에서 한 고객이 금융상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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