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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해외주식)'어닝서프라이즈' 아마존 순매수 1위
2위 몬트리올 은행…3위 아이셰어 코어 S&P 500 ETF
2021-05-01 06:00:00 2021-05-01 06:00:00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이번주(4월26~30일)에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주식은 아마존으로 나타났다. 2위는 몬트리올 은행이었다. 4주차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주로 플랫폼, 은행주, 상장지수펀드, 항공 등이 자리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4월4주차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는 아마존(AMZN)으로 총 2153만달러(약 239억원)를 사들였다. 아마존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085억달러(약 120조원)의 매출액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실적 전망치(1045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이번 호실적으로 지난주 50위권 밖에서 단숨에 1위로 올랐다. 이 종목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7%포인트 상승한 3471.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위는 몬트리올 은행(BMO)이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은 1874만달러(약 209억원)이었다. 올해 2월부터 미국 국채금리 상승 이슈에 힘입어 지난달 5주차에 이어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지난주엔 5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주 2위로 껑충 뛰었다. 몬트리올 은행의 주가는 전장보다 0.56%포인트 오른 95.58%에 거래를 종료했다. 
 
3위는 아이셰어 코어 S&P 500 ETF(IVV)로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545만달러(약 172억원)였다. 이 종목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다. 지난주 40위에서 이번주 3위로 대폭 상승했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전날 대비 0.63%포인트 뛴 421.61달러에 마쳤다. 
 
순매수 4위는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BA)이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1537만달러(약 171억원)를 순매수했다.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다만 3월 한 달간 196대의 항공기 수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5주차 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보잉의 주가는 전장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235.94달러였다. 
 
5위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처칠 캐피털(CCIV)이었다. 투자자들은 1502만달러(약 167억원)을 순매수했다. '제 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루시드모터스와 합병설이 퍼지면서 순매수 상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3위에서 10위 내로 진입했다. 처칠 캐피털의 주가는 전날 대비 4.21%포인트 하락한 22.07달러에 마쳤다. 
 
이 밖에 △대니머 사이언틱픽(DNMR, 1447만달러·161억원) △알파벳 클래스 A(GOOGL, 1374만달러·153억원) △넷플릭스(NFLX, 1158만달러·129억원) △ASML 홀딩(ASML, 1011만달러·112억원) △코인 베이스(COIN, 1001만달러·111억원)가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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