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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 급등…삼바 제치고 시총 5위
2021-04-15 11:16:20 2021-04-15 11:16:2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카카오(035720)가 액면분할 후 거래를 개재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55조원을 돌파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을 제치고 단숨에 시총 5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카카오는 기준가(11만2000원) 대비 10500원(9.38%)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개장 후 5분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 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5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8000억원), 현대차(49조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액면분할을 위한 주식거래 정지 전 카카오의 종가는(9일) 55만8000원이었다. 이번 5분의 1 액면 분할로 기준가는 11만2000원에 설정됐다. 주식수는 5배로 늘어나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억3100주가 됐다.
 
액면분할은 주식 가격이 너무 올랐을 때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곤 한다.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12% 상승하며 55만8000원까지 올랐다.
 
카카오의 액면분할로 증권가 목표주가도 조정됐다. 이날 △NH투자증권(14만원), △KTB투자증권(13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5만2000원), △신한투자증권(13만5000원), △유진투자증권(13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액면분할 자체가 회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액면분할 자체로 목표가를 올리긴 어렵다. 다만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들이 IPO를 추진 중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릐 5 분의1 액면분할로 목표주가를 조정한다”며 “카카오 자회사들의 가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15% 상향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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