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진심이 통하기 시작한 것 일까. 이준익 감독의 흑백 미학 ‘자산어보’가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했다.
1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자산어보’는 지난 주말 3일(9일~11일)동안 전국에서 총 5만 4137명을 동원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5만 5561명이다.
개봉 전부터 높은 완성도와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호평이 쏟아진 ‘자산어보’는 흥행 청신호를 일찌감치 켰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또 다시 증가세를 기록한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입 소문이 개봉 2주차에 입을 얻기 시작하면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자산어보’ 경쟁작인 ‘고질라 vs. 콩’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5만 342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5만 2427명을 기록했다.
이외에 새로 개봉한 액션 영화 ‘노바디’가 3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4위에 올랐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누적 관객 수만 165만을 넘어서면서 올 상반기 최고 흥행 복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원작 액션 영화 ‘모탈컴뱃’이 지난 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2만 9517명으로 5위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