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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찾는 3040 공략 아파트 쏟아진다
실내체육관, 돌봄서비스, 파티룸까지…3040 취향 노린 단지 속속
2021-04-10 06:00:00 2021-04-10 06:00:00
용현자이 크레스트 조감도. 이미지/GS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3040세대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기존 가정에서 세대분리를 하는 경우가 많고 내 집 마련 관심도 높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이들에게 맞춘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중 30~40대는 48만4880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졌는데, 아파트 매입자 중 3040세대 비율이 61%였다. 
 
청약시장에서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에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한 ‘DMC아트포레자이’, ‘DMC센트럴자이’, ‘DMC파인시티자이’ 등 3개 단지에는 신혼부부 특공에 총 1만8437쌍이 지원해 평균 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하면서 건설사들은 이들을 공략한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3040세대의 특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 컨소시엄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에서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 실내체육관을 조성한다.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3040세대와 함께 어린 자녀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있다. 내달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서 분양하는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단지 내 아이들의 보육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간제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0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단지 내 돌봄이 가능하다.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공공·민간 자원의 연계로 정기돌봄 및 일시돌봄 등 유연하게 운영되고 등·하원 및 급식·간식 등도 지원한다. 이 아파트는 총 2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규모다. 1블록은 GS건설, 2블록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달 경북 포상시 흥해읍 이인지구에서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포항’에는 지하층에 다목적 파티룸과 쿠킹랩 등이 들어선다.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고, 쿠킹랩에서 요리실습 등이 가능하다. 스카이라운지도 도입된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가구로 조성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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