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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허창수 전경련 회장 "창립 60주년 맞아 모든 것 쇄신"
전경련, 38대 회장 선출…"기업가 정신위해 규제 개혁 앞장"
2021-02-26 12:55:03 2021-02-26 12:55:0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5번째 취임 일성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전경련을 재창립의 마음으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 38대 회장으로 선임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전경련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1961년부터 경제 기적의 역사를 만드는데 함께해온 전경련은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이어 그는 "전경련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를 뛰어 넘어 비상할지, 아니면 추락할지, 판가름이 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잠재성장률은 낮아지고,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돼 이 땅에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져만 간다"고 현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먼저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무기력한 경제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기업으로 기업이 나서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기 동안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우리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원동력으로 이를 위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허 회장은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비전 역할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경제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한 만큼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우리기업들이 ESG 투자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경제계의 힘을 모으고 미래를 선도해 경제강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경련의 사업은 기업만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일이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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