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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누적 100건…달걀값 상승 주춤
가금농장 98건·사육농원 2건
누적 2861만마리 살처분
신선란 수입에 달걀값 소폭 하락
2021-02-21 15:18:25 2021-02-21 15:18:2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국내 가금농장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건수가 1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급등했던 달걀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1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가금농장(98건)과 관상용 사육농원(2건)은 모두 100곳으로 집계됐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으로 살처분된 마릿수는 산란계 1563만1000마리를 비롯해 모두 2861만마리에 달한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는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달 1∼12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하루 평균 발생 건수가 전월의 1.4건에서 0.83건으로 감소했다.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건수는 하루 평균 2.75건으로 전달의 3.5건보다 줄었다.
 
달걀 가격도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멈췄다. 2016∼2017년 달걀 파동 이후 처음으로 특란 10개의 가격이 지난 9일 2000원선을 돌파하고 10일에는 2041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9일에는 2021원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달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설 기간 2000만개의 신선란을 수입한 바 있다. 이달 말까지는 신선란 2400만개를 추가로 들여올 방침이다. 
 
21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100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폐기 명령을 받은 달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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