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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4억 투입해 XR 콘텐츠 키운다
2021년도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계획 발표
가상융합기술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2021-02-03 16:18:25 2021-02-03 16:18:2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융합기술(XR)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3일 '2021년도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4일 관련 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계획은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XR 기술 확산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가상융합경제 원년으로 삼고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XR 연합체(얼라이언스) 구축 및 활용 △대국민 XR 저변 확산 등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XR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상융합기술 활용 범위를 확산하고 디지털 콘텐츠 인프라를 강화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할 연구·개발(R&D) 및 전문 인력 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에 총 2024억원을 투입한다.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에는 총 45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VR·AR 등 XR 기술을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200억원을, 길 안내·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 기반 AR 정보 서비스 등 '국민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에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투자 규모도 늘린다. 지난 2014년부터 총 58258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투자는 지난해 345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해 XR 기술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른 업종 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 5G 상용국 기업과의 공동제작 지원 등 '비대면 중심의 사업화 지원'에는 11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역 XR 산업을 활성화할 'XR 소재·부품·장비 개발 지원센터'도 신규 구축한다. 아울러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지역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가상 융합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부산의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는 지역 XR 전문기업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 전국 14곳에 설립된 XR 지역센터에는 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XR 핵심 기술 R&D를 위해 총 535억원 규모로 VR·AR 디바이스와 홀로그램 등 핵심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비대면·몰입형 실감콘텐츠 핵심 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에는 165억원이 투입된다.  
 
XR 전문인력 확보에는 총 107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XR 랩'을 확대해 XR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와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200명과 청년 미래 인재 500명을 양성하고, 재직자 대상 프로젝트형 실무 교육을 600명 규모로 진행한다. 
 
XR 업계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제도·규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발표한 'VR·AR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이행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로드맵은 디지털 콘텐츠 상생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XR 기술이 공공과 산업에 활용되는 가상융합경제의 본격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XR 기술의 사회 전 분야 확산과 함께 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해 나갈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5일 온라인으로 '2021년도 디지털 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방향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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