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폐업 직전 국내 극장가를 애니메이션 ‘소울’이 완벽하게 살려냈다. 지난 주말 3일 동안 무려 30만의 관객이 극장가를 찾았다. 작년 여름 시즌 이후 상상조차 못해 봤던 관객 수다.
25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울’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총 30만 3342명을 동원했다. 지난 2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만 40만 8212명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이란 특별한 상상력 그리고 각각의 태어나기 전 영혼이 저마다의 성격을 부여 받는 훈련을 하게 된다는 설정 등이 흥미를 끌었다. ‘소울’은 개봉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단위 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지난 24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14만 8452명에 달했다. ‘소울’ 한 편의 관객 수가 12만 4000여명이었다. 이날 하루 극장을 찾은 관객 가운데 90%가량이 ‘소울’을 관람한 것이다.
이렇듯 오랜만에 극장가가 활기를 띠면서 정상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신작 개봉 프리미엄 탓에 관객 편중 현상은 여전히 극심했다.
2위는 유료시사회를 진행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4982명이 관람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연이은 유료시사회 진행으로만 누적 관객 수 1만 334명을 기록했다.
이외에 ‘커넥트’가 2691명을 동원하며 3위, ‘원더우먼 1984’가 1812명, ‘화양연화’가 1255명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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