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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0대 직원 사망, 살인적 노동 강도 때문 아냐"
공공운수노조 기자회견에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2021-01-19 17:30:57 2021-01-19 17:30:5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쿠팡은 19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5시15분쯤 50대 일용직 근로자 A씨는 동탄 물류센터에서 근무를 마치고 야외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쿠팡 대책위 측은 물류센터 내 강도 높은 노동 환경과 환기와 난방이 되지 않는 시설을  A씨 사망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
 
쿠팡 측은 "A씨는 지난해 12월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을 근무했으며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면서 "물류 센터는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해 대신 식당, 휴게실, 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 팩을 제공하고,외부와 연결돼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면서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지만,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쿠팡 서초1캠프에 운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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