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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 지난해 전셋값 가장 많이 올랐다
2021-01-14 04:00:00 2021-01-14 04: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뛴 곳은 경기 하남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하남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755만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1169만원보다 50.2% 급등했다.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시장의 공급 감소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하남 일대 전세가격에 불이 붙었다. 
 
하남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지난해 정치권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세종 천도론’을 언급하자 일대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졌다. 세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1월 582만원이었지만, 12월에는 851만원으로 46.4% 상승했다.
 
전국에서 3번째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경기도 광명시였다. 지난해 1월 광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418만원이었지만, 12월에는 1982만원으로 39.7% 올랐다. 
 
이외에 경기도 화성시가 39.3% 올랐고, 용인시 38.9%, 성남시 32.1%, 남양주시 30%, 구리시 30%, 서울 성북구 28.4%, 경기 광주시 26.8% 등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줄어들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자료/경제만랩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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