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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틀째 제철소 현장 찾은 이유는…
포항·광양제출소 찾아 안전 강조…'사고 사업장' 오명 벗기 위한 행보 풀이
2021-01-08 10:10:57 2021-01-08 12:55:3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광양제철소를 이틀에 걸쳐 방문해 안전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8일 최 회장이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노동조합 사무실과 자동차강판생산공장, 리튬생산공장을 둘러본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노조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수소플랜트, 연주공장, 2전기강판공장 등을 차례로 찾은 최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자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사업장을 찾아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안전이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 역점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노후한 시설과 환경을 즉시 개선하고 스마트 안전장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새해 첫 행보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포스코에서 인명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양제철소가 폭발해 3명이 숨졌으며 이어 12월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25톤 덤프트럭에 깔려 사망하는 등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한달 새 5명이 숨졌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안전 사고로 사망한 직원은 18명에 달한다.
 
한편 최 회장은 새해를 맞아 찾은 사업장에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철강 사업의 경우 타사와의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리튬 등 원료부터 양극재,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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