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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앞둔 스포티파이…BTS 스트리밍, 전 세계서 6위
2021-01-07 13:43:20 2021-01-07 13:43: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올해 상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2020년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을 발표했다.
 
7일 자료에 따르면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한 한국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BTS)이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레드벨벳, 엑소, 세븐틴, 아이유, NCT 127, (여자)아이들 순으로 높았다.
 
여자 솔로 가수 중에서는 아이유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남자 솔로로는 지난해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믹스테이프를 낸 방탄소년단 슈가의 스트리밍이 가장 높았다.
 
힙합과 R&B 장르에서는 지코의 '아무노래', 백현의 '캔디'가 각각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로 집계됐다. 드라마 OST 중에서는 '이태원 클라쓰'에 삽입된 방탄소년단 뷔의 '스위트 나이트'가 최다 기록에 올랐다. 보이그룹 트레저는 한국의 신예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자료는 앞서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랩드(Wrapped)'에 기반한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음원 스트리밍 트렌드를 결산해 그 해 가장 인기 있던 아티스트, 노래, 앨범, 팟캐스트 등을 선정한다. 올해는 2020년 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전 세계 이용자의 스트리밍 트렌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전 세계 스트리밍 순위에서도 6위에 올랐다. 배드 버니(1위), 드래이크(2위), 제이 발빈(3위), 쥬스 월드(4위), 더 위켄드(5위)에 이은 순위며, 그룹으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결산은 상반기 국내 진출을 앞두고 한국어로 국내 언론에도 배포됐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상반기 내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마리안 디커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음악 부문 총괄은 "이번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은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그리고 음악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공식 론칭을 앞둔 만큼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에 기여하고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창작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파이가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스트리밍 순위 결과. 사진/스포티파이 공식 트위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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