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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1인칭 ‘하루키 월드’가 돌아왔다
단편 8개 엮은 소설집…출간 즉시 상위권
2020-12-03 00:00:00 2020-12-03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루키가 설계한 는 자신을 읽는 이들을 깊은 우물과 같은 내면으로 데려간다. 학생운동을 하며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재즈와 클래식을 즐겨 듣던 하루키의 자전적인 듯한 글들에서 독자들은 서성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고 탐구하게 된다.
 
1인칭 하루키 월드가 돌아왔다. 지난달 26일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 일인칭 단수는 출간 즉시 선풍적 인기다. 2일 알라딘의 ‘1126~122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책은 이번 주 1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125~121)와 예스24(1126~122)에서도 각각 1, 3위를 기록했다.
 
일인칭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단편 8편을 엮었다. 첫 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함께 작가의 젊은 시절인 1970~19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위드 더 비틀스’, 꾸준히 응원해온 야구팀에 대한 애정을 담은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신작도 남성 독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거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주 출간된 공정하다는 착각은 남성의 구매 비중이 62.4%을 차지했다. 특히 40대 남성(21%) 50대 남성(15.6%)의 구매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이번 주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 ‘트렌드코리아 2021’ 등은 주요 서점가 10위권 내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코로나19 관련 독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하다특히 불투명한 미래를 준비하는 3040독자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사진/문학동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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