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거주지 변경…안산시·경찰 방범대책 수정 불가피
조두순 처, 안산시 내 다른 아파트로 전입신청
경찰 "방범초소·CCTV 이전해 치안 강화 방침"
입력 : 2020-11-26 16:07:49 수정 : 2020-11-26 16:07:4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내달 13일 만기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애초 출소 후 거주하기로 했던 안산시 소재 아파트가 아닌 다른 주택으로 거주지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조두순의 거주지가 바뀌면 경찰과 안산시의 방범 대책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안산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두순의 아내는 최근 안산시 내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기로 하고 전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아내가 이사하면 조두순도 출소 후 이곳에서 함께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동안 조두순 아내가 거주하던 아파트 주변에 방범시설 등 대책을 마련했던 안산시와 경찰도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수감되기 전 아내와 함께 안산 관내 한 아파트에 거주했으며, 출소 후 이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간 경찰과 안산시 등은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해 온 현재 부인 거주지를 중심으로 주요 길목에 방범초소 설치를 준비했다. 고성능 폐쇄회로(CC)TV도 설치해 왔다. 하지만 조두순의 거주지가 변경되면 이같은 대책을 새 거주지 중심으로 변경해야 할 상황이다.
 
11월10일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한달여 앞두고 경기도 안산시 도시정보센터 통합관제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당초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 곳에 마련하기로 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설비와 감시 체계를 새 거주지 주변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거주지 주변에 설치 중이던 방범초소 역시 새 거주지 쪽으로 옮겨 운영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의 거주지가 바뀌더라도 기존에 준비한 재범 방지 및 주민 안전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조두순 거주지 일대는 물론 안산시 전체의 치안을 강화하고 CCTV 등 장비를 확대한다는 것이 시와 경찰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시도 경찰 등과 협력해 조두순의 새로운 거주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날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과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경찰과 법무부에 조두순 주소지 이전에 따른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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