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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친환경 사회적기업에 4억원 지원
2020-11-26 10:00:31 2020-11-26 10:00:3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SK그룹의 경영 지표인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환경분야 소셜 비즈니스 발굴 공모전' 결과 3개 업체를 선정해 전날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한 3개 업체는 성장지원금 4억원을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환경부와 함께 환경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수한 환경기술,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보유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취지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5월 시작해 전국 92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들이 응모했다. 서류접수, 대면 심사, 사업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기술/환경·사회적가치, 투자·사업성 평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사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기술 평가를 강화했다.
 
지난 25일 진행한 '환경분야 소셜비즈니스 공모전' 시상식. 사진/SK이노베이션
 
최종 선정한 3개 업체는 △폐기되는 배터리 전지막 필름을 원단에 부착해 고부가 고기능성 원단을 생산하는 '라잇루트' △막히지 않는 금속 필터링 시스템을 활용, 고농도의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가진 에이런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한번에 수거, 세척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분리배출기를 개발한 '이노버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 업체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회사를 빠르게 키워 사회·환경적가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언도 해주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의 친환경 사회적가치는 매우 혁신적인 수준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ESG를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들에 SK이노베이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해 기업과 정부, 소셜 비즈니스 기업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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