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6일 이사회…인적 쇄신으로 위기 돌파
한 달가량 앞당긴 정기인사…코로나로 인사 폭 클 듯
입력 : 2020-11-23 14:44:17 수정 : 2020-11-23 14:44:1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오는 26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 인사는 통상 12월 말에 했지만, 예년보다 인사가 한 달가량 앞당겨진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돌파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찾겠다는 의지가 발현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지주 이사회 일정과 그룹 정기 임원 인사 날짜가 같았다. 지난해 임원인사가 있었던 12월19일에도 롯데지주가 이사회를 진행했다. 해당 전례가 올해에도 이어진다면 올해도 오전에 이사회를 열고 직후 인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룹 양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이 모두 부진해 대규모 인적 쇄신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사퇴를 수용하고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을 임명했다. 롯데렌탈과 롯데물산 등 일부 계열사 대표도 원포인트 인사로 교체됐다. 후속 인사도 진열 재정비를 위해서 과감한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룹 핵심 경영진인 4대 BU장 중 강희태 유통BU장과 이영호 식품BU장, 김교현 화학BU장의 교체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다. 롯데지주가 그룹 차원의 전략을 짜는 역할은 줄이고 혁신·지원조직으로 재정비해 각 사업 부문별 역할이 중요해졌다. 강희태 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는 롯데쇼핑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어 재신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위기 돌파를 위해 추가 외부 수혈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달 롯데쇼핑은 핵심 조직인 쇼핑 헤드쿼터(HQ) 기획전략본부장(상무)으로 외국계 컨설팅업체 근무 경영이 있는 정경운 전 동아ST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첫 외부 영입으로, 향후 그룹 인사에서도 젊은 외부 인사를 기용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보다 위기감이 커진 만큼 인사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인사 때 50여개 계열사 180여명 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선 황각규 전 부회장을 이을 부회장 후보로 이동우 롯데 지주 대표이사(사장)와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 대표이사는 2017년 강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지난해에는 강 대표이사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해 응용실험실 내 메셀로스 제품이 사용된 배기가스 정화용 자동차 세라믹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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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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