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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탈석탄 전환' 대열 동참
그린뉴딜 금융지원 활성화…친환경 위한 민관협력 확대
2020-11-21 06:00:00 2020-11-21 06: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금융권이 잇따라 '탈석탄' 선언을 하며 기후위기 대처와 녹색금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경영 전략을 마련하며 민관과의 협력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 '제로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제로카본 드라이브는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춘 친환경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는 전략이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하고, 그룹 자산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LS일렉트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구축 등 그린뉴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18일 그린뉴딜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탈석탄을 포함한 탄소중립 금융지원과 ESG 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그룹 ESG 경영체계 구축과 투자 프로세스 등이 포함된 경영전략을 수립 중으로, 올해 안에 탈석탄과 2050 탄소중립을 아우르는 금융투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친환경 생태계를 위한 민관 연합체 '해빗에코 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에 참여하고 있다. 해빗에코 얼라이언스는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상호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등 민관이 참여한 연합체다.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 18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농협금융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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