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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왕이 부장, 강경화 장관 초청으로 25~27일 방한"
작년 12월 이후 약 1년 만…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 논의 주목
2020-11-20 16:04:01 2020-11-20 16:04:0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중 외교장관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되는 셈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전 가진 대면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가 마지막이었다.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왕 부장과의 이번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8일 한 행사 이후 기자들에게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시 주석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 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성사될 경우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 대신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이번 왕 부장의 방한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 부장은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24~25일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공영 NHK는 왕 부장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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