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도굴’이 개봉 이후 15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국내에선 영화 ‘서치’로 유명한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런’이 사전 예매율 1위로 치고 올라갔다.
1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8일 하루 동안 ‘도굴’은 전국에서 총 3만 540명을 끌어 모으며 1위를 지켰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09만 749명이다. 개봉 이후 2주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 하루 평균 3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도굴’은 별다른 경쟁작 없이 극장가 흥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히려 뜨거운 경쟁 상대를 만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식어 버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근 일반시사회 및 언론시사회를 통해 쏟아지는 호평을 받고 있는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신작 ‘런’이 20일 개봉한다.
1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통합전산망 사전 예매율 집계에서 16.5%의 예매율로 ‘런’이 1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1위인 ‘도굴’은 12.1%로 2위다.
‘런’은 선천적으로 수 많은 질병 때문에 외딴 집에서 엄마와 단 둘이 지내던 소녀 클로이가 엄마에 대한 사소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대한민국이 만들어 준 스타 감독’이란 특별한 타이틀을 보유한 ‘서치’의 아니쉬 차간티 감독 신작이란 점에서 주목도가 크다.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이란 타이틀도 ‘런’이 기대되는 이유다.
‘도굴’의 흥행 질주에 ‘런’이 강력한 경쟁 상대로 급부상 중이다. 차갑게 식어버린 극장가의 흥행 전선이 오랜만에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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