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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APEC 각료회의서 'WTO 다자 통상 개혁' 제안
31차 아·태 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 개최
APEC 외교·통상장관 '아·태 지역 무역 회복' 공동선언
정부, 필수인력 이동 및 필수품 교역 원활화 제시
2020-11-17 10:00:52 2020-11-17 10:00: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해 다자통상 시스템 회복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공조방안으로 제시했다. APEC 외교·통상장관들은 아·태지역 무역투자 회복, 디지털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정부는 유명희 본부장과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31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AMM·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APEC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하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21개국을 포함한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다. 이번 회의는 올해 의장국 말레이시아 주재로 개최됐으며, APEC 21개국 외교·통상 장·차관급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장관들이 지난 16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31차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합동각료회의를 열고 아·태지역 무역투자 확대, 디지털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명희 본부장이 지난 7월 16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특별 일반이사회(The Special General Council)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서의 정견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계무역기구(WTO)
 
유명희 본부장은 이날 회의 세션1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APEC 역내 무역투자 관련 논의 진전을 위해 필수품 교역 및 필수인력 국경간 이동 원활화, 다자통상시스템 기능 회복을 위한 WTO 개혁 등 공조 방안을 제시했다.
 
이태호 제2차관은 세션2에서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을 위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녹색 경제·사회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초국격정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도 밝혔다.
 
외교·통상장관들은 코로나 19 공동대응을 위한 회원국들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무역투자 논의 진전 방안(세션1), 포용성·디지털경제·혁신적 지속가능성(세션2)을 논의했다. 
 
성명서에는 △필수품 및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지지 △미래비전(APEC Post-2020 Vision, 가제) 채택 환영 △디지털 경제 및 기술 혁신을 위한 인터넷 디지털 경제 로드맵 이행 촉진 △구조개혁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주제로 작성된 2020년 경제정책보고서 주목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강화 등을 담았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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