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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게부터 국가대표 중소기업까지…온라인으로 세계 진출
비자·쇼피파이, 21호 자상한 기업 선정
2020-11-11 13:40:46 2020-11-11 13:40:4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카드사인 비자(VISA)와 세계 3위 온라인 쇼핑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를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유망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운영 및 금융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비자코리아 본사에서 비자, 쇼피파이,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시리즈 중 21번째로, 외국기업으로는 암(Arm), 스타벅스 코리아에 이어 3번째다. 
 
비자와 쇼피파이는 중기부가 발굴·추천한 백년소공인, 가치삽시다 입점기업, 브랜드케이(K) 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온라인 수출에 적합한 기업·제품에 대해 해외용 온라인몰 구축과 운영 솔루션 제공 등 해외 네트워크와 역량 공유를 약속했다. 온라인 수출 중소상공인의 금융과 대금 결제 효율화를 위한 특화 상품개발 및 우대카드 출시 등 금융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11일 비자, 쇼피파이와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들은 이커머스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자와 쇼피파이 발굴 1호 스타트업으로 스퍼셀(Spursell)과 협력 관계를 맺고 스퍼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운영솔루션을 통한 중소상공인의 국내외 온라인몰 동시 입점과 통합관리서비스 등을 연계 진행하고 있다. 
 
스퍼셀은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은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세계적 기업의 파트너 기업이 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개최된 기업 간담회 행사에서 허세병 미톨로지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만 하던 사람들은 온라인이 큰 벽처럼 느껴진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비자와 쇼피파이 등과 쉽게 연결되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였던 박승희 선수도 CEO로 참여해 '멜로페' 브랜드를 소개했다. 
 
비자 글로벌 본사의 알켈리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자상한 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국내 판매 뿐 아니라 온라인 해외판매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이 더 힘을 발휘할수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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