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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목소리 잃은 이정은, ‘부재의 기억’ 목소리 됐다
2020-11-10 10:35:34 2020-11-10 10:35:3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내가 죽던 날에서 목소리를 잃은 배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정은이 다른 작품의 목소리로 출연하게 됐다. 이 작품은 작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섰을 때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이다. 이정은은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 화면 해설을 담당한다.
 
'부재의 기억' 녹음 중인 배우 이정은과 이승준 감독. 사진/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일환으로 지난 3부재의 기억연출자인 이승준 감독과 이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부재의 기억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
 
작년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오르며 주목 받은 부재의 기억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현장 영상과 통화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이 감독은 “2014 4 16일은 온 국민을 고통과 슬픔에 빠뜨린 날입니다.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그 날을 또렷이 기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바쁜 촬영일정에도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대한 의의에 공감해 흔쾌히 화면해설 내레이터로 나섰다. 최근 이정은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시각장애인 관객 분들께도 화면해설 녹음 작업을 통해서 부재의 기억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처음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아카데미상이 이어준 인연이 될 이승준 감독 연출 이정은 배우 화면 해설의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은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영화제로 진행되는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를 통해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오프라인 상영도 진행된다.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VOD((https://www.kmdb.or.kr/vod/main)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홈페이지(www.baf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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