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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이야기)⑨‘에어비앤비’ 공유 숙박의 시작
2020-11-09 16:18:49 2020-11-09 16:18:4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이 업체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빈방과 여행객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그 지역 현지인들의 생활 양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설립한 브라이언 체스키는 2008년 참석한 한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체스키는 당시 숙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던 컨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80달러에 잠자리와 조식까지 제공했는데 5일만에 10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에어비앤비는 에어매트릭스와 조식을 뜻하는 에어 베드 앤드 브랙퍼스트(Air Bed and Breakfast)의 약자다. 현재 에어비앤비는 성장을 거듭해 전세계 220개국, 10만여 개 도시에 700만개 이상의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숙박 공유 업체의 원조 격으로는 카우치서핑이 있다. 말 그대로 여행자가 잠 잘 수 있는 소파를 찾아주는 숙박 공유 커뮤니티인데 에어비앤비의 사업 모델도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숙박 공유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펫코노미(Pet+Economy)는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펫시터와 반려동물 보호자를 연결해주는 ‘펫시터 중개 플랫폼’도 수요가 늘고 있다.
 
펫시터 중개 플랫폼은 이미 선진국에선 대중화돼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불가피한 상황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 펫시터가 필요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반려동물판 우버와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도그베케이, 로버닷컴, 와그 등 대형 중개 플랫폼이 경쟁 중이다. 공유 경제에 대한 개념이 보다 정착되면 진전된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가 지난해 6월 연 ‘여행자의 서재’ 모습. 사진/에어비앤비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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