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가 ‘좌석 띄어앉기’가 해제됐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영화 ‘도굴’이 첫 수혜를 입고 흥행 청신호를 켰다.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9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도굴’은 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6만 784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6만 5470명.
영화 '도굴'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 이후 오락 영화로선 처음 개봉하는 ‘도굴’은 개봉 첫 주에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내며 장기 흥행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온라인에선 ‘도굴’을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과 추천 댓글이 쏟아지면서 좋은 반응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2위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다. 같은 날 6만 7263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5만 7443명이다. ‘도굴’과 함께 극장가 쌍두마차로 손색이 없는 흥행 성적을 유지 중이다. 유쾌한 반전 카드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3위는 지난 추석 시즌에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인 ‘담보’로 같은 날 하루 동안 706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70만 2252명을 기록했다. 손익 분기점인 170만을 넘어선 ‘담보’는 해외 판매와 IPTV 흥행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 재개봉 영화 ‘노트북’이 4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역주행을 펼치며 5위로 뛰어 올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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