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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단감염에 뒤숭숭한 여의도 증권가
2020-11-08 12:00:00 2020-11-08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서울 여의도의 부국증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여의도 증권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국증권에서 지난 5일 10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부국증권 소속 임직원 8명과 외부인 2명으로 알려졌다. 
 
부국증권은 관련 접촉자를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직원 대부분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직원을 제외하고 전원 음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외 인원은 이미 재택근무 등 분리근무를 하고 있어 회사는 문제없이 정상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부국증권 관계자는 "현재 근무중인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가 아니어서 추가 확산 우려는 없다"며 "또한 보건소 등 방역 당국의 조치에 적극 따르며 추가 확산을 막고 관련 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자 여의도 증권업계도 외부 미팅을 축소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여의도에는 지난 5월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홍우빌딩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증권사들 대부분 직원들의 동선 파악 및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여의도역 인근의 여의도종합상가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소동이 일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바뀐 뒤에도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부서별 재택 및 분리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근 건물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 고삐를 바짝 조일 것"이라며 "외부 미팅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 등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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