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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내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 마련…1.8조 규모 지원
분야별 과제수 사전 공지…젊은 과학자 지원 강화
2020-11-05 13:40:30 2020-11-05 13:40:3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6일부터 공모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기초연구사업은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는 자유공모형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개인연구 1조4770억원, 집단연구 3137억원 등 전년 대비 2909억원 증액한 1조7907억원 규모를 기초연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는 먼저 일정 규모 신규 과제 사전공지를 통해 연구현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매년 세부 사업별로 일정 신규 과제수를 선정해 연구자의 과제규모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뒷받침할 예정이다. 신규 과제수는 각각 △리더연구(15개 내외) △중견연구(1900개 내외) △신진연구(세종 포함1000개 내외) △생애첫연구(300개 내외) △선도연구센터(20개 내외) △기초연구실(150개 내외) 등이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지원사업. 사진/과기정통부
 
젊은 과학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의 연구수행 기회도 강화한다. 박사후연구원 및 비전임 신진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새로 추진한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연 1억3000만원 내외(인건비 6500만원, 연구비 3500만원, 간접비 별도)를 지원한다. 또한 우수 연구자의 연구수행을 위한 '중견연구사업'에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현장의 주도로 학문분야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학문분야별 지원체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분야별로 연구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학문분야별로 세부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제안도 가능하도록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이에 따라 올해 수학분야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수학 △기초·분자생명 △기초·응용의학 등 6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분야의 융복합 추세에 따라 연구자의 집단 기초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우선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지역혁신분야 15인 내외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선도연구센터를 지원한다. 3~4인의 소규모 연구집단을 지원하는 기초연구실에 분야별 학회가 제시한 융복합 연구주제를 '융합형 기초연구실'로 신설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과제 선정 평가 시에는 비대면 방식 적용을 확대하되 서면평가 시 과제당 평가 위원수를 3인에서 5인으로 확대해 내실 있는 평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사업 신청 예정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일에 비대면 설명회를 실시간으로 개최하고, 별도 상담창구를 마련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할 계획이다. 기초연구사업 중 개인연구는 다음달 7일, 집단연구는 내년 1월29일 접수를 마감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되면 각각 내년 3월1일, 내년 6월1일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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