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일일 관객 동원 숫자가 달라졌다. 오는 7일부터 극장의 좌석 띄어앉기 해제가 결정되면서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4일 개봉한 오락영화 ‘도굴’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도굴’은 개봉 첫 날인 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7만 3066명을 동원했다. 유료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7만 9726명이다.
지난 8월 말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면서 여름 성수기 중심으로 이어진 극장가 회복세가 다시 곤두박질친 바 있다. 이 분위기는 최근까지 이어지면서 개봉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가 3만 명 수준에서 머무는 처참한 상황이 이어져왔다. ‘도굴’은 오랜만에 등장한 케이퍼무비 형식의 오락 영화이면서 좌석 띄어앉기 해제 이후 첫 수혜를 입을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다.
지난 달 말 개봉 이후 호평과 흥행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박스오피스를 이끌어 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며 뒷심 발휘에 나섰다. ‘도굴’ 개봉과 함께 그 동안 지켜온 박스오피스 1위 자리는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3만 231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04만 3509명을 기록했다.
3위는 지난 9월 말 개봉한 ‘담보’가 장기 흥행 중이다.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168만 1052명을 기록 중인 ‘담보’는 이번 주말께 손익분기점 170만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