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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하루 확진자 50만명…파우치 "12월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2020-10-30 17:57:30 2020-10-30 17:57:3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만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백신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더나와 화이자 예측에 따르면, 미국인은 12월 말쯤 우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차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조사가 앞으로 수주 안에 이뤄지길 바라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 하퍼스빌에서 임상실험 참여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더나와 화이자는 오는 11월 말 임상 결과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12월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후보 'mRNA-1273'의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 정부와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COVAX)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이 최종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첫 번째 접종은 12월 말, 늦어도 1월 초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에게 먼저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더라도 전 세계에 면역력을 갖춘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 늘어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우리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자체 집계 결과, 전날인 28일 전 세계에서 5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9일에는 미국에서만 9만1000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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