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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남성·여성질환…"생보상품으로 대비해요"
전립선·유방암 등 보장…미니·DIY보험 가입도 가능
2020-10-31 12:00:00 2020-10-31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생활습관 변화 등에 따라 남성·여성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립선암, 유방암 등 성별질환을 특화 보장하는 생명보험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남성·여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대∼30대 이하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전립선암의 경우 최근 5년간 환자수가 56.2%, 발생자수가 33.4% 증가했다. 유방암은 연 5% 내외로 발병률이 지속 증가, 자궁경부암은 30대 이하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 
 
자료/생명보험협회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남성·여성질환 특화 상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특정암 진단시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수술비를 지급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미니보험, DIY보험 형태로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도 있다.
 
우선 남성질환을 보장하는 주요 보험상품으로는 한화생명의 'LIFEPLUS우리가지켜줄게안심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군복무중인 장병에게 특화된 군인보험이다. 20대 남성, 특히 군장병에게 발병빈도가 높은 특정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남성 다빈도 수술 질환에 대해 특화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일당백원더풀종합보장'을 판매하고 있다. 생식기질환·비뇨기계질환·탈장으로 수술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남성 5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잘고른남성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출시 후 보름만에 500건을 돌파한 이 상품은 보험료 월 250원에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암을 1000만원 보장한다.
 
여성질환 특화 상품으로는 교보생명의 'New교보미리미리여성CI보험'이 있다. 이 상품은 여성생식기암 진단확정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진단확정시엔 각각 2000만원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판매하고 있는 'e여성건강보험'은 여성 주요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온라인 여성 전용 건강보험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성 4대 특정질환 및 특정부인과 질환, 골다공증 등을 입원비와 수술비까지 보장한다.
 
하나생명은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손안에골라담는암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 및 담낭암, 췌장암, 남성·여성특정암, 소액암 중 원하는 보장만 골라서 가입하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조립형 상품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식기나 유방에서 주로 발현되는 남성·여성질환은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특약 또는 주계약 상품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로 남성·여성질환의 진단비,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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