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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굴’, 케이퍼 무비+독특한 세계관+정의구현 반전 ‘완성형 오락’(종합)
2020-10-28 17:23:26 2020-10-28 17:23:2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도굴은 케이퍼 무비의 오락성과 재미 그리고 복수와 반전을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여기에 시리즈로 확장될 가능성까지 담은 세계관 등 흥미로운 지점이 많은 오프닝 스토리였다. 한 마디로 현대판 로빈후드의 통쾌한 케이퍼 정의구현세계관이다.
 
 
 
28일 오후 서울 CJ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굴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정배 감독이 참석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은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얘기를 그렸다.
 
영화청연’ ‘도가니’ ‘수상한 그녀등 여러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내공을 다져 온 박정배 감독은 자신의 장편 데뷔작 도굴을 통해 어벤져스급 캐스팅을 완성 시켰다. 박 감독은 이분들과 하면 새롭겠다란 희망이 있었다면서 정말 원하는 대로 이뤄진 캐스팅이다. 말도 안 되는 캐스팅이 완성돼 더 없이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투톱인 이제훈과 조우진에 대한 극찬도 전했다. 이제훈에 대해선 영화 밖에 모르는 배우였다면서 현장에서도 무서울 정도로 집중하더라. 나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감탄한 지점이 너무 많다고 감사를 전했다. 조우진에 대해선 완전 분위기 메이커였다면서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만들어 준 건 조우진의 힘이다고 전했다.
 
배우들 역시 오랜만에 충무로에 등장한 케이퍼 오락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보고 도대체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컸다면서 지금도 현장에서 땅을 파던 기억 뿐이다고 웃었다. 이어 너무 유쾌하게 완성이 됐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땅을 파던 장비들이 너무 무거워서 정말로 힘들었다고 다시 웃었다.
 
이제훈과 함께 도굴꾼 그룹의 핵심 멤버를 연기한 조우진은 현장에서 거친 숨소리와 땀냄새만 났던 기억 뿐이다면서 임원희와 달리 난 이제훈과 정말 힘든 촬영만 도맡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원희는 스태프들이 땅을 마음대로 팔 수 있게 세트를 설치해 줘 정말 편하게 땅을 팠다고 웃으면서 다행히 분량이 적어 고생을 하지 않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연기한 신혜선은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그는 엘리트 인물이고, 속내를 절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했다면서 말투도 똑부러지게 설정했고, 표정도 미세하게 흔들리고 변화하는 모습으로 감정을 전했다고 말했다. 극중 일본어와 중국어 대사에 대해선 실제론 외국어를 단 한 마디도 못한다면서 일본어는 툭치면 바로 나올 정도로 외우는 방법 뿐이었다. 중국어는 친언니가 중어중문과를 나와서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비결을 전했다.
 
철저한 오락 영화를 목적으로 완성된 도굴은 역사적 실체를 모티브로 완벽한 창작을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해 냈다. 특히 서울 선릉을 배경으로 한 창작된 스토리는 흥미와 재미를 주는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을 받을 만 하다.
 
이제훈은 영화 마지막 2편을 예고하는 듯한 결말에 대해 영화 속 내가 연기한 강동구를 한 번 더 마주할 기회가 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도굴’은 다음 달 4일 개봉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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