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단광칠·잠비나이·이날치…, 'K-뮤직페스티벌' 오른다
입력 : 2020-10-27 09:15:39 수정 : 2020-10-27 09:35:3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 밴드 17팀이 전 세계 온라인 관객들을 만난다. 라이브와 온라인 공연을 결합한 K 뮤직페스티벌 무대를 통해서다. K 뮤직페스티벌은 국제적 런던재즈페스티벌 주관사 시리어스와 주영한국문화원이 2013년부터 공동 주관하고 있는 한국음악 축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국경 제한 없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10월31일부터 11월16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과 시리어스의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중계된다. 
 
프로그램은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화제의 공연(K-Music Greats), 신진예술가무대(New Talent), 토크&라이브(Encounters), 전막실황공연(Specials), 영국비평가선택(Critics’ choice).
 
화제의 공연 부문에는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이희문과 프렐류드의 공연이 10월31일부터 11월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소개된다. 작년 사우스뱅크센터 K-뮤직 개막 공연을 장식 했던 잠비나이,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주목한 블랙스트링, 2018년 씽씽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희문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영국 관객들에게 우리 음악의 다양성을 알린다.
 
신진예술가무대는 차세대 주자를 소개하는 행사다. 2020년 워멕스에 공식 초청된 동양고주파, 감성적인 연주로 호평 받는 가야금·거문고 듀오 달음, 국악과 재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레이바이실버와 고니아의 공연이 소개된다.
 
토크&라이브 부문에서는 한국 국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이색적인 무대와 진솔한 음악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11월3일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협연을 선보인다.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노쓰코리아 가야금'으로 알려진 박순아와의 협연이 11월4일 이어지며 이자람의 신작 '노인과 바다'에 얽힌 이야기와 명 대목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리랑국제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 전 세계에 방송된다. 
 
전막실황공연 부문은 서울남산국악당과 국립국장에서의 무대로 꾸며진다. 11월6~7일 양일 가야금 신예 트리오 헤이스트링의 공연이 서울남산국악당 온라인 채널(유튜브 ‘남산골한옥마을’, 네이버TV ‘서울남산국악당’)과 문화원 유튜브 채널(‘KCCUK’)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11월13일에는 K-뮤직과 인연이 깊은 박지하, 박경소, 박우재, 박순아 등 국악계 독보적 솔리스트 4인의 협연 ‘포박사실’이 중계된다. ‘포박사실’은 국립극장이 주최한 2020년 여우락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날치 밴드의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11월10~12일에는 영국비평가선택 부문에서 BBC라디오 진행자 3인이 선정한 국악 뮤지션 고래야,  신노이, 이날치의 공연을 중계한다. 
 
BBC라디오3 뮤직플래닛 진행자 로파 코타리는 고래야의 음악에 대해“한국 전통악기로 인디팝 및 포크(Folk) 등을 절묘하게 섞어 연주해내는 이들의 음악스타일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아 발매한 고래야 정규 4집 ‘박수무곡’ 주요 곡들이 비평가선택의 첫 작품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BBC라디오3 레이트정션 진행자 막스 라인하르트가 선정한 신노이의 첫 앨범 ‘더 뉴 패스(The New Path)’의 주요 곡들도 소개된다. 신노이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은 지난 10월 소호라디오 레이트런치쇼에 초청받아 이들의 음악을 소개한 바 있다.
 
BBC런던 라디오 진행자 니키 베디가 선정한 이날치 밴드는 마지막 무대에 선다. 최근 밴드는 약 2700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영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디는 밴드에 대해 “글로벌 그룹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BBC라디오4 루즈엔드의 시그널음악으로 편곡된 이날치 밴드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는 BBC라디오를 통해 영국 청취자를 만난다.
 
11월15일엔 세계 음악 관계자들에게 ‘코리안 샤머닉 펑크’로 소개된 악단광칠이 무대를 선보인다. 악단광칠은 2019년 워멕스 참가를 통해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려 있는 영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신명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악단광칠은 당초 K-뮤직의 포문을 장식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11월16일 진행될 폐막공연은 재즈레이블 ECM 소속 니어 이스트 쿼텟 드러머 서수진과 피아니스트 키트다운스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키트다운스는 BBC 재즈어워즈 수상자이며, 머큐리상 수상 후보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 이번 협연은 재즈클럽 피자익스프레스 라이브(PizzaExpress Live(Holborn)) 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K-뮤직페스티벌은 라이브와 온라인을 연계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재즈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소개될 것”이라며 “다양한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K뮤직페스티벌은 첫 중계 후 11월29일까지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서수진과 키트다운스. 사진/K뮤직페스티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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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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