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상설화 하기로…주호영 "조만간 대통령에 회동 요청"
최재성 수석과 회동…'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도 전달
입력 : 2020-10-26 12:12:02 수정 : 2020-10-26 16:04:20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6일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를 상설화 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실상 멈춰 있었던 여야정 협의체가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월 문재인 대통령과 당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분기마다 개최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의 1대 1 영수회담 요구로 무산되면서 지금까지 이뤄진 적은 없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 수석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며 "하도 답답해서 문 대통령께 만나보자는 요청을 하려고 한다. 아마 조만간 대통령께서 보자고 하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주 만나면 소통 문제가 해결될 테니 여야정 협의체로 자주 만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를 듣고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9월7일 국회 교섭 단체 대표 연설에서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며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안 바 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는 7월 자신이 공개 질의한 10가지 현안 질의에 대해 문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단히 무시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을 최 수석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16일 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 연설에 앞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에 최 수석은 "서면으로 묻고 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시정 연설을 하러 오게 되면 보통 원내대표 회동도 따로 하니 이에 대해 말씀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 연설을 갖는다.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의 서신을 넣은 서류 봉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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