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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교량 공사 효율 높이는 신기술 취득
탈착식 브라켓 활용해 공기단축·비용절감
2020-10-22 13:36:59 2020-10-22 13:36:5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롯데건설은 교량 슬래브  캔틸레버부(교량 공사시 슬래브 최외측 구간)에 탈착식  브라켓을 설치해 PC(사전제작 콘크리트) 패널을 시공하는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제904호)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과 신원알피씨, 한화건설, 흥화, 삼안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공식 명칭은  ‘분리 가능한 브라켓을 적용하는 콘크리트 및 강교량 바닥판 캔틸레버 시공 방법’인 BBCM(Built-in Bracket Cantilever Method)공법이다.
 
캔틸레버부를 시공하려면 PC 패널을 받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기존‘재래식 합판 거푸집 공법’으로는 근로자가 동바리나 거푸집을 조성했다가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공사 기간이 더 걸리고 근로자의 안전 문제도 있었다. 
 
반면 BBCM공법은 근로자가 별도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도 슬래브 끝에서 탈착식 브라켓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재래식 공법의 문제점인 근로자 안전 사고 발생 우려를 줄이고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시공이 끝나면 브라켓을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BBCM공법은 2016년 롯데건설이 시공한 제2경인 연결고속도로 현장에 최초로 사용됐다. 이후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인공지반, 금강보행교에도 적용하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공사 중인 모습. 사진/롯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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