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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한양대 캠퍼스 첨단산업단지 조성, 캠퍼스 혁신파크 996억 투입
한남대·한양대 캠퍼스 일부 부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대학 혁신성장, 강원대학교도 연내 산업단지 지정 예정
기업 입주 목표…업무공간뿐 아니라 기업 간 교류 조성
2020-10-22 11:58:07 2020-10-22 11:58:0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한남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유휴 교지를 4차 산업인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캠퍼스 두 곳에는 설계비, 산학연혁신허브 건축비 등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비 총 99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는 한남대·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인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교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학 혁신성장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입주 공간 건축,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8월 공모 대학 32개 중 이번에 선정된 한남대·한양대와 더불어 강원대학교는 연내 산업단지 지정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는 한남대·한양대 ERICA 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인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 조감도(사진 위)·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산학연혁신허브 조감도(아래).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 측은 “1년여 만에 신속하게 첫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2곳이 지정된 것”이라며 “연내 착공해 2022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면적은 한남대·한양대 ERICA 각각 3만1000㎡, 7만8579㎡으로 대학·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기존 대학 부지인 자연녹지지역은 모두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용적률이 100%에서 400%로 높아져 최대 4배의 밀도 활용이 가능하다.
 
국비 보조로 건축하는 기업임대 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는 각 대학에 2만2300㎡(건축물 연면적) 규모로 2022년 기업 입주가 목표다. 이곳은 업무공간뿐만 아니라 기업 간 교류가 수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한남대는 강점분야인 정보통신·문화콘텐츠·바이오 기술(ICBT)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차별화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250개 기업과 1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학연 혁신허브, 주거(행복주택)·편의 공간과 단지 내 빠른 창업을 위한 규제 완화 건의 등 비즈니스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전 소재로 24억3000만원 규모의 설계비·산업단지조성비가 투입된다. 산학연혁신허브 건축비는 국비·지방비 포함해 455억원 규모다.
 
아울러 한양대 ERICA는 지난달 대학과 유치협약을 맺은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등 신기술 창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는 안산시 소재로 설계비·산업단지조성비 61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산학연혁신허브 건축비는 455억원이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대학이 발전 전략 및 운영계획에 맞춰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 창업 및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지원 정책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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