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생산 확대에 2조원 이상 쓴다
'트리플 제로' 구상 일환…3년간 20종 출시 예고
입력 : 2020-10-21 17:00:05 수정 : 2020-10-21 17:00:05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20억달러(약 2조265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이번 투자금 전액을 전기차에만 사용해 오는 2023년까지 최소 20개 새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과 우리 근로자, 우리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에 헌신할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는 '100% 전기차'라는 GM의 미래 비전으로 대표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2억달러의 투자는 향후 몇 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다. 
 
GMC 허머 전기차. 사진/GM
 
투자금은 캐딜락 리리크 크로스오버 등 전기차를 생산할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투입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GMC 아카디아 외에 가솔린 캐딜락 SUV 2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카다미 생산을 미시간주 랜싱 소재의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투자금 중 일부는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의 일부를 개조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프링힐 공장의개조가 완료되면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GM의 세 번째 공장이 된다. GM의 전기차 공장은 현재까지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과 디트로이트 햄트릭 공장 등 2곳이다. 
 
이번 결정은 GM이 전기차 위주의 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베라 CEO의 새 목표인 '트리플 제로'의 일환이다. 트리플 제로는 '제로 사고', '제로 배기가스', '제로 정체'를 의미한다. GM은 트리플 제로 구상에 따라 전기차 전용공장 '팩토리 제로'를 완공한 바 있다. 
 
이 구상에 따라 GM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 내 3개 공장에 전기차 생산 준비를 위해 총 4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적어도 2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GM은 이날 첫 전기 픽업트럭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시간에 맞춰 공개된  'GMC 허머' 픽업트럭의 최대 출력은 1000마력이며, 시속 96.6㎞(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데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GMC 허머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첫 모델로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된 800볼트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충전 능력과 한 번 완충으로 563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이 혁신적인 트럭은 GM이 완전한 전기차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며 "범위한 성능을 제공하는 GM의 얼티엄 드라이브 아키텍쳐를 토대로 한 허머 EV는 언제 어디든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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